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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주인인 도서관]  신사어린이도서관 야간개방행사 독캉스|

  • 손은영
  • |조회수 : 146
  • |추천수 : 0
  • |2019-08-13 오전 11:51:41

*일시: 8월 5일(월)~8월 9일(금) 18시~20시

*장소: 5층 신사어린이도서관


생각하지 못했던 주민운영위원단의 깜짝 제안으로

신사어린이도서관이 한시적으로 야간개방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명은 "독캉스"로 도서관 바캉스의 줄인말입니다.  

여러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명이 제안되었는데 그 중 선택된 행사명입니다.


이번 행사는 여름 무더위에 지친 지역주민들이 도서관 공간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셨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되었고

평소 도서관이 오후 6시에 운영종료되기 때문에

도서관 주민운영위원단 가운데 5명의 주민이

하루씩 맡아서 돌아가며 일주일간 도서관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겠다."

"주민들이 좋아하시겠다."

"많이 더우니까 도서관에 와서 책만 읽어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는 어차피 여기 근처에 사는데 제가 올 수 있어요."

"전 어차피 매일 오니까 오는 게 어렵지 않아요. 복지사님 대신에 저희가 볼게요" 라는

좋은 취지와 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면 좋겠다는 마음이 모여서

행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지난 7월 19일 <3분기 주민운영위원회단 회의> 에서 제안된 이후 

행사가 결정되어 7월 29일 한 차례 더 모여서 아이디어 회의를 했고

담당자의 역할이 운영위원단에게 위임되는 만큼 

실제 도서관을 봐야하는 운영단 주민들은 사전에 도서관의 시설장비(에어컨 등)의 위치를 확인하고, 도서관 문을 닫는 연습도 해보았습니다.




하루씩 테마를 가지고 운영하자는 제안도 반영했고 

첫번째 월요일은 무서운 밤을 테마로 진행되었습니다.

테마에 맞게끔 운영단이 직접 그림책을 선정하여 북큐레이션이 전시되었습니다.

그 중 4권 정도를 운영단 주민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친구들은 "정말 책이 무서웠다."며 좋아했습니다.


행사시간 동안은 신사어린이도서관의 자관도서와 책단비 대출이 진행되지 않지만

혹시나 희망하는 주민이 있을 것을 고려해보자는 운영단의 제안이 있어서

자율대출대장을 만들고, 다음날 대출을 도와드리는 방식으로 대출도 해보았습니다.


한 번도 연장 운영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행사 시간동안

주민들이 얼마나 찾으실까 하는 마음도 있었기에

처음에는 공간을 보고 운영하는 정도의 역할이 주민들에게 주어졌었는데..

공간을 보는 동안 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에게 테마별로 전시되는

책을 읽어주겠다는 생각이 모여졌고 그 생각이 커져서 작게나마

테마와 연결된 놀이활동을 해보시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연장시간동안 이미 부여된 운영단의 역할이 충분하다고 보는 한편, 

적극적으로 역할을 더 행사하겠다는 좋은 의지를 잘 수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화요일은 뒹글뒹글 노는 밤이 되었습니다. 

운영단 주민이 직접 집에서 크고 넓은 돗자리를 가져와주셨습니다.

담당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인데 주제와도 잘 맞고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자신의 맡은 요일을 책임성있게 잘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로 제시해주시니 활동을 응원하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도서관 테이블을 모두 치우고 아이들은 눞고 성인 주민들도 앉아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자신이 읽고 싶은 책들을 골라서 자유롭게 읽기도 했습니다.

이 날도 운영단 주민이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었는데 아이들이 크게 집중해서 봐주었습니다.




평소와 다른 도서관 모습이여서 인지

친구들이 크게 신나했고 아이들끼리 놀이를 만들고

뛰어노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다 다치진 않을까? 너무 흥분한게 아닐까?"
하는 조마조마하는 마음도 있었으나,

"언제 이렇게 도서관에서 뛰어놀겠어? 이번에 아주 신나게 놀으렴."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신사어린이도서관이 "재미있는 도서관"을 추구하고 있지만,

평소에는 조용히 책 읽고자 하는 주민들도 많기 때문에

뛰거나, 장난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날만큼은 정말 테마 그대로 뒹굴뒹굴 열심히 노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요일, 세번째 날은 "실뜨는 밤"이 테마가 되었습니다. 

운영단 엄마가 십자수 실을 이용 해서 매듭팔찌 만들기를 알려주었습니다.

이 날은 특히나 도서관을 찾은 주민들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6시부터 점차 늘어나는 주민들을 보면서 놀라기도 하고

담당자가 볼 때는 수용 인원을 크게 넘어서 많은 주민들이 찾아주면서

반갑기도 하고 조금 어수선해지면서 운영단 주민이 힘드시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46명의 주민로 도서관이 매우 부쩍부쩍했고

주 진행자인 운영단 주민 1명 외에도 다행이 두 엄마들도 같이하면서

제공되는 활동을 곁에서 보조해주고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넷째 날에도 역시나 많은 아이들과 주민들이 도서관을 찾아주었습니다.


성인 주민들은 노란 쇼파에 앉아서 좋아하는 책을 읽기도 하시고

모자방에 모여서 쉬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요일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참여자가 많아져서 주민들에게 여쭈어보니 

처음 행사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이웃에게 행사를 소개하기도 했고

방학기간 동안 친척을 찾아왔다가 가족단위로 함께 오셨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운영단 주민들이 소개로 진관동과 은평뉴타운에서 버스타고 오셨다는 주민들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참 감사하고, 평소에 도서관을 자주 찾지 않는 주민들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서관을 처음 방문하시니 좋은 인상이 되기를 바래보았습니다.



이 날도 금세 친해진 아이들은 너무 즐거워하고, 무척 신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목요일은 "조물조물 재미있는 밤"이 테마였는데..

작은 손으로 꼬물꼬물 하면서 클레이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작은 것에도 크게 즐거워했고, 짧은 시간 내 친구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방학 기간 동안 못 보는 학교 친구들을 도서관에서 다시 만나고

아마도 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모습이었습니다.


행사 기간동안 날씨가 무척 더웠습니다.

서울에 폭염경보도 있기도 했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냉방을 했음에도 도서관이 무척이나 덥게 느껴졌습니다.

운영단 주민들과 상의해서 이용 주민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드리게 되었는데

더 혼잡해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달리 주민들도 아이들도 "시원하다"는 반응이 많아서

목요일 만들기 활동과도 잘 연결되고

주제인 "도서관 바캉스"와도 꼭 맞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마지막날 테마는 "맛있는 밤"이었습니다.

이미 6시가 되기 전부터 도서관으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아이들은 테이블에 모여서 활동을 기다리는 눈치였습니다.



이날 짱구목걸이 만들기 했는데 지난 <운영위원단 회의>에서 활동이 추천되고

다들 너무 재미있겠다는 반응이 컸는데 

역시나 아이들이 너무 무척이나 즐거워해주었습니다.


게임방식으로 시간이 보내졌고 목걸이를 만들고 남은 과자로

과자 치기를 하다가 물병치기 게임으로 변경되면서

엄마, 할머니도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만의 놀이가 아닌 연령 상관없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엄마 이겨라~ 이모 잘한다."라고 응원하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는데

마지막날인만큼 모두가 흥겹게 실컷 놀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래는 간식제공은 하지 않을 계획이었는데

일주일 내내 폭염이 계속되고 여름무더위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처음에는 얼음물을 주다가, 과정에서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계획한 부분이 잘 이루어진 부분도 많지만

예상보다 많은 주민들이 도서관을 찾아주시면서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가 된 것은 담당자의 아쉬움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도서관이 기획하지 않더라도 도서관주민운영위원단이

주체적으로 도서관 행사를 제안하고, 도서관을 실질적으로 운영해보는 기회가 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느끼고 많은 주민들이 참아준 만큼 이번 시간이

즐겁고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진행 과정에서 운영단 주민들이 하루씩 도서관을 운영해보면서

고민되는 점, 어려움 등을 잘 상의해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덕분에 다음날의 활동이 더 보완되고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

도서관 엄마, 할머니 주민들이 잠시나마 휴식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매일매일 놀이활동을 생산해내게 되는 부분이 되었지만,

그 가운데는 운영단 주민들의 책임감과 정성, 주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게 있었습니다.


행사를 끝내고 독캉스에 참여하였던 주민들에게 참여소감을 확인해보았는데

"늦은 시간 와서 책도 보고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있어서 좋았다"

"퇴근후에도 데리고 올 수 있는 곳이 늘어나서 좋아요."

"직장맘으로서 혼자 있어야 하는 시간에 책도 읽고 다양한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주셔서 참 고맙고 감사하다."

"늦은 시간까지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어서 감사하다."는 의견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다소 어수선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처음 시도하고 진행해본 독캉스의

유의미한 좋은 결과를 잘 남기고 싶고

혹시나 차후년도에도 행사를 하게 된다면 더 재미있고 즐겁게 해보고 싶습니다.


"일주일 동안 임팩트 있게 해보자!"는 운영단 주민들의 의견처럼

일주일 동안 주민들이 재미난 추억으로 "신사어린이도서관이 참 재미있구나!"라고

느끼고 "이렇게 여럿이 모여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도서관주민운영위원단 블로그 후기글 첨부


https://blog.naver.com/siono/221606739505


댓글 1

  • 미끼
  • 2019.09.05 22:51

하루하루 즐거운 독캉스였습니다. 아이가 이렇게 도서관에서 만나서 즐겁게 놀다가 형이랑 친구도 사귀게 되고, 도서관이 더 즐거운 공간이 된 좋은 기회였어요. 다음 방학도 기대해봅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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