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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주인인 도서관] 도서관 주민운영위위원단 장서점검TF활동2|

  • 손은영
  • |조회수 : 168
  • |추천수 : 0
  • |2019-03-29 오전 9:41:58

*일시: 3월 19일(화)~2019년 3월 22일(금) 09:00~19:00, 2019년 3월 26일(화) 10:00~13:00

*장소: 5층 신사어린이도서관

장서점검 첫 날, 주민들과 모여서 서가정리를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유아책을 모아서 모자방으로 옮기는 일을 하였는데 모아진 책들을 계속 들고 나르고 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도서관이 운영되는 동안은 이용주민들도 계시고, 무엇보다 책이 꽂혀 있기 때문에 책장의 밑부분까지 청소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임시휴관을 계기로 비어진 책장의 전체를 모두 닦고 북앤드도 청소하였습니다.

지난 두 번의 회의를 통해서 기존의 그림책을 모두 유아책으로, 청소년 책을 아동책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하면서

유아책과 아동책으로 통합되어야 하기 때문에  첫 날에는 유아책은 먼저 모자방으로 옮겨놓고 일부 인원은 성인책과 아동책을 중심으로 장서점검을 하였습니다.

2016년 장서점검을 하면서 책이 꽂혀있는 방향을 책장의 오른쪽(바깥쪽)으로 결정하였는데 주민들과 논의과정에서 "왼쪽(안쪽)에서 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해야 책을 찾기가 더 좋다". "다른 도서관과 많은 주민들이 책의 시작을 책장의 왼쪽(안쪽)알고 있다."라는 의견을 수렴하여 책의 정리 순서가 모두 변경하였습니다.

하나하나 000번부터 900번까지 넣는 일이 책을 모두 다시 빼내고 또 꽂는 일이기 때문에 정말 "노동"이 되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사회복무요원들도 도서관에 올라올 수 있는 시간대에 도서관 서가정리에 참여해주었습니다.

그동안 소홀했던 부분적인 청소에 있어서 일손이 되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도서관에는 어린이 컴퓨터 1대, 성인 컴퓨터2대가 있었는데, 작년부터 크게 컴퓨터 이용이 많이 줄면서 작은 공간에 컴퓨터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의 수를 줄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안전관리주임님의 도움을 받아서 컴퓨터와 책상을 하나 빼고 나니 도서관 공간이 더 넓어지고  프로그램 진행시 중앙테이블을 옮기는 일에도 더 수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그림책-아동책-성인책-유아책-청소년" 순의 서가의 위치를 "유아책-아동책-성인책"으로 변화시키면서 각 종류별 책을 수용할 수 있는 책장이 다르기 때문에 책장을 옮겨가며 서가의 위치를 재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날 최대 복병은 라벨작업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붙여있지 않은 책에 라벨을 붙이는 것이 아닌 그림책을 유아책으로, 청소년책을 아동책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미  부착되어 잇는 라벨을 떼어내고 다시 붙이는 일에 있어서 스티커를 제거하는 일이 예상밖에 1권당 대략 5분 이상 소요되면서(아무래도 일반 스티커가 아닌 접착력이 강한 도서라벨이고, 제거가 깔끔하게 안되거나, 역량에 따라 시간이 더 소요되고 책이 손상되는 부분이 소요 시간에 작용) 천 권 이상을 라벨작업하는 일에 인력의 투여가 커지고 시간이 소요가 늘면서 전체 일정에 큰 영향이 되었습니다.

이에 2일차 주민들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함께 의논하면서 모두 제거가 아닌 일부 제거를 통해 라벨 재부착하는 것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셋째 날부터는 조금씩 몸도 아픈 곳도 생기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4일안에 끝내야하는데 라는 압박감이 컸습니다.

책을 옮기고, 나르는 일이 매일 아침부터 퇴근 시간까지 때론 그 이후 시간까지로 이어지면서 담당자를 비롯해 주민들도 힘들어하시는 기색이 나타났습니다. 서로 응원하고 다독거리고, 아이디어를 내서 "노동요" 라는 이름을 붙여서 평소 주민들이 즐겨들으시는 라디오채널을 함께 듣고 조금이라도 웃고 일상 이야기도 주고 받도록 했습니다.

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중간 중간 휴식도 가지면서 주민들도 저도 너무 지치시지 않도록 기운을 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다만, 이미 이틀을 진행하였음에도 빠르게 진척되는 부분이 있는 반면, 생각보다 시간의 투여가 커서 느리게 진행되는 부분이 확연하게 드러나면서 조급한 마음이 계속 들수 밖에 없어서 예민한 심리상태가 계속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담당자의 기분을  파악하여 전체적인 일을 체크하고 진행의 속도를 올리면서 옆에 주민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이 날부터는 사람책 자원활동가분들도 도서관에 오셔서 서가정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주민운영위원단의 경우, 일부 인원은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주민사서 교육을 들으신 분들이 계셨으나,

사람책 분들은 신사어린이도서관의 이전 이용 경험이 적고, 청구기호가 무엇인지, 서가정리를 어떻게 해가는 지를 오늘 배워야하는 입장이셔서 운영단 주민분이 이들의 이해와 역량을 고려한 참여와 역할을 결정하고 업무로 부여해주었습니다.

손수 "ㄱㄴㄷㄹ"등의 자음순서를 그려서 제시하시고 곁에서 정리 방법을 전수하면서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셨습니다.


넷째 날, 담당자인 저는 이제 입술도 부르트고 물집이 잡히고 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주민분들도 어깨에 파스를 붙이고, 뿌리고 오셨다는 이야기에 서로 또 웃기도 하고... 장서점검의 마지막날이기도 했기에 주민들과 함께 급한 마음을 다잡으면서 오늘도 장서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오늘까지 성인책과 아동책이 모두 들어갔고 그림책과 청소년책의 라벨작업이 완료된 상태로 오늘은 유아책과 아동책 800번 일부와 900번을서가에 넣고 청구 기호를 자음 순서에 맞게끔 정리하는 것이 마쳐야할 일정이었습니다.

3일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필요 업무에 맞는 역할을 빠르게 파악하고 서로 나누고 각자가 맡은 업무에 집중하면서 서가정리를 끝내었습니다. 때로는 급한 마음에 일단 책장에 700번, 800번들을 넣고 자음은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더 맞춰볼까 하는 단순한 마음도 들었습니다만, 일을 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시고 솔선수범하시는 주민들을 보면서 느리지만 정확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장서점검일정이 2월말에서 3월 중순으로 조정되면서 이번 4일 간의 임시휴관 기간 동안 주민운영위원단 모두가 4일 내내 참여하기에 어려움이 있어서 자율참석과 여력과 시간이 되시는 시간에 오셔서 신사어린이도서관을 돕기로 하였습니다.

주민들 또한 개인의 일상과 생활이 예정되어 있고, 도서관 활동이 급하다고 무조건적 참여를 부탁드릴 수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할 수 있는 여력안에서 역할을 한다"고 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장서점검의 진행 과정과 업무의 양을 보시고는 개인 약속을 도중에 취소하시거나, 자녀만 학교에서 픽업해서 다시 도서관으로 오시고, 퇴근 시간 6시가 지나서도 7시, 7시 30분까지 귀가하지 않으시는등 처음 이야기하신 참여의 정도를 대폭 크게 늘리셨습니다. 아마도 곁에서 보시면서 더 활동하고자 하는 동기부여나 책임감이 강화되었던 것 같고

소식을 듣고 원래 4일간 못 오시기로 한 운영단 주민 또한  5시30분에 오셔서 20분만이라도 또  30분만이라도 오셔서 참여해주시는 모습에 굉장히 놀랍고 무엇보다 감사함이 컸습니다.


4일간 임시휴관을 끝내고 3.23(토)부터 운영을 재개하였습니다.

새 가구가 들어온 것도, 새 책을 대폭적으로 많이 비치한 것은 아니지만,

신사어린이도서관을 이용하시는 주민들이 이전보다 더 편하고 쉽게 책을 찾아 보실 수 있도록 2월 말부터 3월 동안 운영단 주민들과 함께 고심하고 실천한 결과입니다.

저도 주민들도 전문사서가 아니지만, 무엇보다 도서관을 이용하시는 주민들이 원하시는 책을 쉽고 편하게 찾도록 하는 것이 이번 장서점검의 목표였습니다.

또한 도서관리시스템DB을 변경해야하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임시휴관을 진행할 수 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도서대출과 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겪으셨던 주민들이 계시다면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모든 계획한 일들이 완벽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도서관이 잘 정리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활동으로 몸을 쓰며 일하는 직업의 대단함과 존경을 깨닫고 사회복지 일에 있어서 체력과 정신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내가 살고 있는 작은도서관을 주민들의 힘과 역할로 좋은 방향이 되게끔 하고, 주민들 각자가 지닌 편의와 욕구가 공동의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사어린이도서관은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어쩌면 저보다 더 많은 애정과 관심으로 우리 도서관의 주인으로서 활동하시고 실천해주신 주민운영위원단분들께 감사하고, 더 좋은 작은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말씀, 귀한 조언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댓글 2

임시휴관 내내 매일 아침 일찍 도서관으로 모이시는 주민들을 보며, 참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진행 과정을 보니, 장시간동안 먼지 자욱한 환경 속에서 고된 작업들이 많아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도서관에 대한 애정, 도서관주민운영위원단으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담당자와의 관계가 없었다면 선뜻 실행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이러한 노력 덕분에, 분명 다른 주민들이 보다 편의적으로 도서관을 이용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마음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앞으로 꾸준히 도서관이 잘 관리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직원들도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도서관주민운영위원단, 담당자, 사회복무요원들 고생 많으셨으며, 무엇보다 임시휴관동안 도서관을 기다려주신 주민들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작고 소소한것부터 주민의 의견을 묻고 주민들과 논의하여 진행하는 것이 이번 글에서 느껴지는 것 같아요. 도서의 방향까지도 주민들과 논의하여 정해지는 것이 말 그대로 주민이 주인인 도서관인것이구나 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체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도서관 안에서의 주민과의 활동들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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