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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사네(사례관리 실천)2018.7.4 정 귀 정
- 정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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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04 오전 10:29:50
이**어르신 댁에 오랫만에 방문을 하였다. 내가 외출할 때 보니 현관문 앞 벤치에 자주 앉아계시는 것을 보았다.
오늘도 내가 가니 어르신이 밖에 나가자고 한다. 그동안 뵙지 못했지만 저번에 나눔행사에 오시라고 하였는데 왜 오지 않았는지 물었다.
좀 귀찮아져서 라고 하신다.
다리 한쪽이 부실하여 걷기가 자유롭지 못해서 일것이라 생각된다.
또 치매 초기라 잃어버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바깥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고 하신다. 손주가 와 어르신을 지키기도 하는데 요즘은 안오는 것같다.
혼자 계실 때는 많이 심심 하실것 같다. 그래서 내가 어르신에게 마스크를 드리면서 먼지가 많을 때 쓰시고 바낕에 있는 화분이 잡초가 무성하니 소일거리로 화초를 키워보는 것이 어떨지 물었다. 안하신다는 말씀은 없지만 꽃씨를 뿌리기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
그래도 하신다면 우리집에 있는 화초 몇그루를 드려볼까 한다고 말했다. 빙그레 웃으신다.
어르신이 하시면 소일거리로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화분 옆에 항상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어 화초를 심어 가꾸면 자연스럽게 쓰레기 양도 줄어들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
어르신 얼굴에 살이 많이 쪄 있고 건강해 보인다. 가끔 이웃에 살고 있는 친구가 음식을 해 가지고 오신다는 말씀을 하신다.
개성에 사시다 피난와 지방에서 초등학교 교편을 잡은 분인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는 혼자 사시게 되어 좀 힘들어 했는데 이제 그 부분은 나아져 혼자서 잘 지내신다. 얘기를 나누는 동안 얼굴이 밝아져 나도 좋다.
식사를 2끼만 드시고 있어 요양보호사를 써보는 것이 어떨지 물으니 괜찮다고 한다. 잘 견디지만 그래도 식사는 3끼를 먹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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