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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모임] 내년에는 어떤모습 일까요?|강점사례관리

  • 채송이
  • |조회수 : 61
  • |추천수 : 0
  • |2018-10-02 오전 11:04:19

<4차 당사자모임>

-2018.09.17-


내년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조금은 선선한 바람이 불던 월요일 오후, 나들이 이후 오랜만에 어머니들과 만났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지난 나들이 때 한 어머니께서 제안해주셨던 천상의 나팔꽃을 분양받으려 했지만

 꽃 분양시기가 5월이라고 하여 아쉽게도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고

나들이 평가회 겸 앞으로 당사자모임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사전에 일정을 조율해보았을 때 가장 많이 참석가능한 날이 월요일이었고,

세분의 어머니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이번에는 복지관을 벗어나 인근 카페에서 모임을 진행하여 시원한 음료와 케이크를 주문하고 안부를 나눴습니다.


나들이를 떠났던 여름날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날짜와 일정은 어떠셨는지 물으니 날짜, 날씨 모두 좋았다고 하십니다.

“각자 준비하셔야 되는 준비물이 많으셨는데, 괜찮으셨어요?”

“아빠들 없이 움직이려면 차량이 늘 문제였는데, 차량을 지원해주시니까 짐 많이 가져가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여행을 직접 준비해보신 건 어떠셨는지 물었습니다.

“우리가 직접 준비하니 할인이나 이런 것을 알아 볼 수 있었고 아이들이 가서 좋았던 곳을 알고 선정할 수 있어 좋았어요.”

“그런 정보는 어디서 확인하시는 거에요~?”

“은평구 맘카페에서 본거에요~, 다른 엄마들이 그런 정보들을 많이 올려요”

“구마다 하나씩 있는 거에요?” 다양한 정보를 알고 싶어 하시는 어머니께서 처음 들어봤다고 하시며 물으십니다.

맘카페를 알고계신 어머니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십니다.

 

내년 여행계획에 대해 물으니 어머니들께서는 복지관의 생각을 물어보십니다.

담당자는 모임의 목적을 말씀드립니다.

“이 모임을 하는 이유는 어머니들께서 편한 이웃관계가 되셔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으면 하는 게 목적이에요,

편한 이웃이 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로 여행을 선택했던 거구요~

내년에는 그 방법이 여행이 될 수도 있고, 어머니들께서 원하시는 다른 방법이 될 수도 있어요~”

복지관은 어머니들께서 편한 이웃관계가 되시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활동 등은 어머니들께서 정해주시고 저희는 그것을 지지해드리는 입장이라고도 말씀드립니다. 

 

한 어머니께서는 복지관에서 이벤트성 여행이나 정보 등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지원사업이 나왔을 때 신청해서 가는 것도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내년 여행계획을 세우거나 당장 다른 방법을 생각하시는데 어려움을 느끼셔서

다르게 질문을 드립니다.

 

“이 모임을 어떤 모임이라 생각하세요? 혹시 참여하시는 이유나, 바라시는 것이 있을까요?”

 

앞서 맘카페에 대해 물어보셨던 어머니께서는  서로 정보를 제공하는 모임이었으면 한다고 하십니다.

한 어머니께서 발전적인 모임에 참석하고 계시다고 하니 그곳에서 얻는 것을 이곳에서도 나누고

그런 유형을 접목시켜보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나들이 이후 어머니께서 자녀가 보던 과학책 전집을 나눔하시고자 단체카톡방에 글을 남기신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 나눌 수 있는 것을 카톡방에 공유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씀드립니다.


다른어머니께서도 말씀하십니다.  

“일반 학부모 모임을 나가면 불편해요.

우리는 가족끼리 어디 여행간다, 과외시작했다, 학원보내기로 했다 등을 이야기하고,

서로 집에 놀러가보자고 하는데 그게 그 집 수준을 보려고 그러는 거예요. "


"그 속에 있으면 나는 아이에게 노력을 안 하는 부모로 비춰져요”


옆에서 동의하시며 고개를 끄덕이시는 어머니도 계셨고

학부모모임에 참석하지 않아 이해하지 못하는 어머니도 계셨습니다.

 

“이 모임은 어떤 것을 드러내도 편한 곳인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탐색기인 것 같아요.

마음은 편한데 개개인 상처가 많아서 탁 터놓고 얘기할 수 없어요.”

 

어떻게 하면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있을지, 담당자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어머니께서는 아이들이 항상 함께 있어 온전히 엄마들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작년 한강과 올해 물놀이에서도 아이들 챙기기 바빴다고 하십니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시간이 행복하지만 친해지려면 서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고 하십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꺼내기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누군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모두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아무말씀을 하지 않고 계신 어머니가 계십니다.

어머니께 본인의 이야기를 하시는 것에 대해 어떠신지 묻습니다.


“주제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막상 말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 만남의 주제를 정해서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떤지 제안해봅니다.

어머니들은 좋은 생각이라 말씀해주십니다. 주제를 하나씩 정해서 이야기하다보면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십니다.

 

담당자도 이런 것들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을 때

 한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일상적인 모임으로 생각해주세요”

 

복지관이 모임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면 방법이 달라질 거라 말씀하십니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모임들 보면 나들이 같은 활동 하고나면 그날 뒤풀이를 한다든지,

그게 어려우면 나중에 술 한 잔을 하거나 밥을 먹으면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렇게 친해지는 거죠”

 

복지관이 바라던 것을 당사자의 입에서 듣습니다.

 

저녁시간이 다되어 먼저 가셔야하는 어머니께서 일어나셨습니다.

다음 모임은 바자회 때 뵙고 작은 선물들을 교환하며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으나 다들 일정이 맞지 않아

 편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 아이들 놀이방이 있는 식당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일상적인 모임’이 되는 것

혼자 고민하지 말고

당사자의 일상이 되기 위해

당사자와 함께 고민해야함을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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